[앵커]
반도체와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화학 호조로 지난달 수출이 4년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보호무역주의 확대 등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새해 첫 수출이 우려 속에서도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
지난달 수출액은 403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1% 넘게 증가하며, 지난 2013년 1월 이후 4년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또 지난해 11월 '깜짝' 반등에 성공한 이후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 갔습니다.
수출이 3개월 연속 증가한 것도 지난 2014년 4월 이후 처음입니다.
반도체와 석유화학 제품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습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64억 1,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고,
석유화학 제품도 지난 2014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출액을 달성했습니다.
[채희봉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주력 품목이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여, 1월 수출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주요 시장인 중국 수출이 41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하면서 수출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증가세가 유지될지는 불투명합니다.
트럼프 정부 출범과 함께 전 세계에 몰아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가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태희 /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 통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 미국과 관련해서는 장관급이 주재하는 '대미통상협의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예정된 수출 상담회와 무역 사절단 파견을 최대한 앞당겨 수출 회복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입니다.
YTN 김병용[kimby102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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