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닷새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늘었습니다.
이동이 많은 추석 연휴가 확산 추세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113명으로, 닷새 만에 세 자릿수로 올라섰습니다.
수도권에서 환자가 속출하며 하루 전보다 세 배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정부는 하루 확진자 숫자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면서도,
그동안 이어졌던 감소 추세가 추석 연휴를 거치며 바뀌지 않을까 우려했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감소 추세의 가장 큰 변곡점이 바로 추석 연휴 기간입니다. 잘 통제를 하지 못하면 추석 연휴가 끝난 이후에 며칠 후에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할 수 있는….]
최근 확진자가 수도권에 집중됐던 만큼, 고향 집을 찾는 귀성 행렬이 전파 연결고리가 될 수 있는 겁니다.
실제로 연휴 첫날 서울에서 부산 본가를 찾은 귀성객이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 수도권을 중심으로 했던 감염자들이 지자체별로 확산할 가능성이 아주 크고요. 추석 이후에는 가족 또는 친지 단위로 해서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꽤 크다….]
이런 탓에 방역 당국은 이번 추석에는 되도록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불가피하게 고향 집을 찾는다면, 식사시간 외에는 마스크를 쓰고 손 씻기와 환기를 자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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