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에 백두대간으로 돌아온 '백두산 호랑이' / YTN (Yes! Top News)

2017-11-15 2

[앵커]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멸종 위기종 '백두산 호랑이' 두 마리가 우리에서 나와 백두대간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지난 1921년 경주 대덕산에서 마지막으로 잡힌 뒤 100년 만에 돌아온 것입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백두산 호랑이 '금강'입니다.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일반에 공개된 지 5년여 만에 국립 백두대간수목원으로 옮겨져 호랑이 숲에 방사됩니다.

한-중 산림협력회의를 통해 중국으로부터 기증받은 '금강'이는 현재 11살.

성격이 너무 예민해 이송 작업은 007작전을 방불케 했습니다.

수의사와 사육사의 보살핌 속에 무진동 항온항습 차량에 오른 백두산 호랑이는 시속 70여 km 속도로 1시간 마다 15분씩 휴식을 취하며 백두대간 수목원에 안착했습니다.

[강영호 / 대전 오월드 동물관리팀 사육사 : 성격이 아주 좀 까다로운 게 있어서 저희가 사육하는 과정에서도 보면 조금 애먹고 그런 경향도 있었지만, 그래도 아무 탈 없이 잘 컸고 건강상태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 숲에는 '금강'이와 함께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에 있던 15살 '두만'이도 함께 보금자리를 틀었습니다.

'호랑이 숲' 규모는 4.8ha.

국내에서 호랑이를 키우는 가장 넓은 지역으로 자연 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으로 조성됐습니다.

그동안 우리에 갇힌 호랑이 대신 숲 속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는 백두산 호랑이를 만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박종호 / 산림청 산림이용국장 : 하반기에 서울대공원에서 암놈 2마리 수놈 1마리까지 같이 도입을 해서 하반기에 정식으로 호랑이 숲 운영을 할 계획입니다.]

호랑이 숲이 있는 국립 백두대간수목원 면적은 5,179ha, 아시아 최대 규모입니다.

세계 최초의 산림 종자 영구저장시설과 기후변화지표식물원 등 전시·연구·휴양 기능이 복합된 새로운 개념의 수목원으로 올해 하반기에 정식 개장됩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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