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제국의 몰락...이인화, 역사관·표절·언어 성폭력 논란까지 / YTN (Yes! Top News)

2017-11-15 40

[앵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로 특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류철균 교수는 영화로도 만들어진 소설 '영원한 제국'의 저자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역사, 사회, 정치에 대한 자신의 문제의식을 소설에 담아 설파한다는 비판과 함께 표절 시비, 언어적 성폭력 논란도 받아왔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화여대 류철균 교수는 이인화라는 필명으로 더 유명합니다.

문단에 등단한 건 지난 1988년, 소설 평론을 통해서였습니다.

이후 1990년대 들어 이인화라는 필명으로 잇따라 소설을 내며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1993년 발표한 소설 '영원한 제국'은 영화로도 만들어져 단숨에 유명 작가 대열에 올랐습니다.

'영원한 제국'은 조선 22번째 임금 정조의 독살설을 모티브로 한 소설입니다.

여기서 이인화 작가는 "모든 나라는 절대주의 국가를 거친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10월 유신이 필연적이었다는 역사인식을 드러냈고, 한때 남인 가문에서 전해져온 정조 독살설을 광범위하게 퍼뜨린 계기가 됐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치우친 역사관에 대한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1997년 완성한 소설은 박정희 찬양가라는 비난을 샀습니다.

박 전 대통령을 형상화한 인물의 가족사를 한국 근현대사와 겹쳐 보여주며 "가난과 절망에 빠진 한 민족을 도저히 가능할 것 같지 않았던 번영으로 이끌었다"면서 군사독재를 미화하고 국가주의를 지지하는 역사관을 드러낸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1992년 쓴 소설은 공지영, 무라카미 하루키 등의 국내외 작가의 작품을 표절했다는 논란이 일었고 일반 시민 대상 동영상 강의 도중 언어적 성폭력에 해당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6_20170101220015714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