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 발생한 지진으로 우리나라에서 초고층 건물이 가장 많은 부산 해운대구 일대가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불과 2달 전 울산 앞바다의 지진으로 놀랬던 시민들은 또다시 발생한 지진에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차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아파트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가지런히 세워둔 물건들이 바닥으로 떨어져 버렸습니다.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부산 해운대구에 밀집한 초고층 건물들이 흔들리면서 놀란 시민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높은 건물일수록 좌우로 흔들리는 정도가 심하다 보니 평지에 있던 시민들보다 더 강한 진동을 느낀 겁니다.
[서영하 / 부산시 우동 : 소리가 '우웅' 나면서 흔들리더라고요. 생명에 위협을 느낄 정도로 흔들려서 아내, 강아지와 함께 밖으로 뛰쳐나왔죠.]
불과 2달 전 울산 앞바다의 지진으로 한 차례 공포를 느꼈던 시민들은 또 발생한 강한 지진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권순고 / 부산시 우동 : 밖으로 나가야 하지 않을까. 가족들과 이야기하며 뉴스를 보고 있었는데 조금 불안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족들과 밖으로 나왔습니다.]
지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아파트 복도 천장에 금이 가면서 입주민들의 접근이 통제됐고, 유리가 깨졌다는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지진 발생 후 1시간 만에 부산에서만 3천 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강한 진동이 전국으로 퍼지면서 서울 잠실 롯데월드 타워에 설치된 지진 감지 시스템에도 규모 1 수준의 진동이 기록됐습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60913043420894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