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치아교정은 단순히 비뚤어진 치아를 가지런히 하는 것만 아니라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게 하고 건강한 얼굴 모습도 만들어줍니다.
그런데 치아교정을 마쳤다고 유지 장치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으면 치아가 원래 위치로 돌아가 재교정을 할 위험도 있습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가연 씨는 어릴 때부터 삐뚤삐뚤하게 난 치아 때문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치아 교정을 생각했지만, 교정 장치를 다는 것이 불편해 미뤘다가 친구들이 교정을 받고 만족한 것을 보고 뒤늦게 교정을 시작했습니다.
[서가연 / 치아교정 환자 : 대학교 들어가서 사진을 찍는데 치아가 삐뚤삐뚤한 게 티가 좀 많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교정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는데 돈이 좀 비싸다 보니까 모아서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얼마 전 모아서 하게 됐는데.]
치아가 돌출돼 입이 튀어나오거나 치아 사이가 많이 벌어진 경우 등 비뚤어진 치아를 가지런히 하는 게 치아 교정입니다.
교정이 끝나면 치아의 부조화가 바로 잡히고 기능도 회복해 구강 조직이 건강해집니다.
그런데 부분 교정이 아닌 경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유지 장치 착용이 불편해 교정 후 유지 장치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문제는 교정 치료로 움직인 치아가 원래 위치로 되돌아가려는 데 있습니다.
치아의 뿌리에는 많은 인대가 있고 교정으로 치아가 움직이는 동안에는 인대들이 늘어나거나 압축되는데 교정된 위치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정명호 / 치과 전문의 : 교정력에 의해서 움직인 치아는 반드시 원상태로 돌아가려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정이 마무리되고 난 후 초기 1년 정도는 치아 주변 조직이 안정화될 때까지 유지 장치를 착용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치아가 돌출돼 교정을 받은 경우에는 원래대로 돌아갈 가능성이 더 커 교정 후에도 오랜 시간 유지 장치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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