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에티오피아에서 우리 정부를 대표해 활동 중인 대사가 직원들을 상대로 성추행을 해온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한 대사관에서 직원과 대사가 잇달아 성범죄로 고발되면서 해외 공관의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얼마 전 외교관의 성폭행 의혹이 제기됐던 에티오피아 대사관.
해당 직원에 대한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대사의 성추행 제보가 잇달아 들어왔습니다.
대사관 여직원을 성추행하고 젊은 여성 봉사단원들과 부적절하게 술을 마셨다는 취지의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외교부는 현지에서 특별 감사를 벌인 결과 여러 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대사의 성 비위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피해자가 여러 명이고 범죄 혐의의 수위도 결코 가볍지 않다고 판단해 즉각 검찰에 고발했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가 현직 대사를 성범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은 처음입니다.
외교부는 이 대사를 소환했고 중앙징계위원회를 열어 중징계 안을 의결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앞서 최근 부하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국내로 소환된 에티오피아 주재 외교관에 대해서는 파면 처분을 내렸습니다.
한 대사관에서 직원과 대사가 나란히 성범죄 수사를 받게 되면서 해외 공관의 기강 해이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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