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신문 예정...끝 보이는 삼성 재판 / YTN

2017-11-15 0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이 피고인 신문 등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오늘은 이 부회장의 신문이 진행될 예정인데, 그동안 입을 닫았던 이 부회장이 어떤 진술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과 함께 국정농단 사건 핵심으로 꼽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

지난 3월 첫 재판이 열린 뒤 약 4개월 만에 1심 마무리 절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재판부는 황성수 전 전무 등 삼성 핵심 임원진을 어제 신문한 데 이어 오늘은 이재용 부회장을 증언대에 세웁니다.

재판부는 이 부회장을 상대로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 과정에서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추궁할 방침입니다.

특히 이 부회장이 재판에서 430억 원대 뇌물 공여 혐의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관심이 집중됩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은 이 부회장과 최순실 씨의 재판에 각각 블랙리스트 판결문을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최 씨의 요청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이 노태강 전 문체부 국장의 좌천을 지시한 것을 재판부가 공모라고 판단한 만큼 두 사람의 공모 혐의가 입증된다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이 부회장 측은, 노 전 국장의 인사 조처가 '뇌물 수수' 공모관계를 입증하는 증거는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최 씨 측도 블랙리스트 관련 내용은 최 씨가 기소되지 않은 내용이라 주장하고 있어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됩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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