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 결정 이후 영국의 EU 탈퇴 협상 시기를 둘러싸고 힘겨루기가 가열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가 오늘 투표 이후 처음으로 내각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제1야당인 노동당도 내홍이 깊어지는 등 영국 정치권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런던 김응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예상을 깬 브렉시트라는 투표결과가 나오자 유럽연합은 지난 주말 잇따라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영국이 하루빨리 브렉시트 절차를 이행해 탈퇴 협상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장-클로드 융커 / EU 집행위원장 : 영국 국민의 이번 결정이 가능한 한 빨리 효력을 발휘하도록 영국 정부가 호응하길 기대합니다.]
하지만 사의를 표명한 캐머런 총리가 후임 총리에게 협상을 맡기겠다고 밝힌 이후 영국 정치권은 급할 게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영국 정부가 오늘 내각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기존 방침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필립 해먼드 / 영국 외무부 장관 : (EU 탈퇴 협상은) 정부 이양이 이뤄진 뒤 다음 총리가 결정할 일입니다.]
브렉시트 저지에 실패한 제1야당 노동당도 혼란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제러미 코빈 대표가 사퇴 요구를 일축했지만 예비내각을 맡고 있던 주요 인사들이 줄줄이 사퇴하면서 내홍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힐러리 벤 / 노동당 예비내각 외무 담당 : 현 노동당의 지도력이 작동하지 않아 제대로 일할 수 없다는 견해가 점차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미 코빈 대표에 대한 불신임안이 제기된 상황이어서, 이르면 내일 코빈 대표의 재신임을 묻는 투표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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