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이 인명진 목사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하며 '인명진 체제'가 본격 출범했습니다.
개혁보수신당도 당의 핵심 가치를 확정하는 등 갈라진 두 당이 다시 출발할 준비에 서두르는 모습입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이 당을 수습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당 윤리위원장을 지냈던 인명진 목사를 만장일치로 추인했습니다.
[김성원 / 새누리당 의원 :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님께 다시 한 번 큰 박수 부탁합니다.]
비대위원장 자격으로 처음 자리에 선 인명진 위원장은 가장 먼저 과거 잘못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책임지는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인명진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소통 부재의 밀실 정치 이런 모든 잘못된 일들이 국가와 당을 이 지경으로…. (새누리당이) 변명 없이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책임에는 때로 희생과 용기가 필요하다면서 친박계 핵심 인사에 대한 인적 청산 의지를 우회적으로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개혁보수신당과는 묘한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인 위원장은 책임을 지는 방법으로 당명이나 로고를 바꾸고 또는 새로운 당을 만들어 보려고 할 수도 있지만 얄팍한 꼼수에 국민은 속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개혁보수신당은 쇄신과 변화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며 인적 청산을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장제원 / 개혁보수신당 대변인 : 박근혜 정부의 실정에 책임 있는 사람에 대한 인적 청산을 어떻게 하는지 개혁보수신당은 국민과 함께 지켜볼 것입니다.]
또 당의 핵심 가치를 '깨끗하고 따뜻한 보수'로 정하고 이를 정강·정책 전면에 내세우기로 했습니다.
[김세연 / 개혁보수신당 의원 :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위해서 열어가야 할 새로운 정치의 핵심 개념으로서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라는 개념을…]
본격적으로 '인명진 체제'를 출범하고 강력한 혁신을 예고한 새누리당, '깨끗하고 따뜻한 보수'를 내세워 빠른 속도로 뼈대를 세워 가는 개혁보수신당이 보수 깃발을 먼저 잡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 모습입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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