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간 이상 징후...북한 어부지리 얻나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상치 않습니다.

트럼프 당선자가 미국 대통령 당선자로서는 37년 만에 처음으로 타이완 총통과 전화통화를 한 데 이어 중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을 비판하고 나서면서 중국이 발끈했습니다.

미중 간 파열음이 날 경우 자칫 북한이 어부지리를 얻는 상황이 조성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자 : 하나의 중국 정책을 잘 이해하고 있지만, 미국이 왜 이 정책을 따라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트럼프 당선자의 이 발언은 중국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국 대륙과 타이완, 홍콩, 마카오 등을 모두 중국의 영토로 보고 이중 오직 중국만을 합법 정부로 인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타이완 해협, 이른바 양안을 마주하고 있는 중국인은 모두 하나의 중국에 포함된 것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절대 지켜야 하는 핵심이익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미국이 타이완과 국교를 끊은 지 37년 만에 트럼프 당선자가 타이완 총통과 전화통화를 한 데 이어 '하나의 중국' 정책까지 비판하고 나서자 중국이 발끈했습니다.

[겅 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의 핵심 이익에 관한 문제로써 (하나의 중국) 원칙이 손상된다면 미중 관계의 건강한 발전과 두 나라의 협력은 불가능해질 것입니다.]

미국과 중국 간 파열음이 커질수록 우리로선 달가울 리 없다는 게 큰 문제입니다.

중국이 북한을 지렛대로 내세워 미국을 압박할 경우 북한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열수 /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 중국이 북한에 대한 압박 정책을 완화시키고 오히려 북한을 정치적이고, 외교적이고, 군사적이고, 경제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될 경우 북한이 어부지리를 얻게 되는 상황이 오게 되고, 대북제재는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중간 파열음이 커질 수록 북핵 문제와 미사일 도발에 직면한 한반도는 더욱 엄혹한 환경에 처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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