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70일 넘게 도발을 중단해 온 북한에서 최근 이상 징후들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도발 가능성이 점차 고조되고 있는 데요, 12월 도발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내 이상 징후를 먼저 전한 곳은 일본 언론이었습니다.
미사일 궤적을 추적하는 레이더 신호가 포착되거나, 미사일 기지 내 통신량이 급증한 것을 그 근거로 들었습니다.
우리 군 소식통도 "최근 들어 북한 미사일 기지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자주 식별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동해 상에서 훈련하던 미국 항공모함 3척이 한반도 해역을 빠져나간 현 상황을 노릴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이 때문에 우리 군의 대비태세도 한층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재천 / 합참 공보실장 : 현재 우리 군은 북한의 모든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여 한미 공조 하에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9월 화성-12형 발사 이후 탄도미사일 도발을 중단해 왔습니다.
그러나 테러 지원국으로 재지정한 미국의 조치에 반발하면서 북한이 다시 위협 수위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다음 달 1일부터 실시되는 북한 동계훈련도 도발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추가 도발을 한다면 미사일 대신 이전과 다른 규모의 7차 핵실험을 통해 핵무력 확보를 정식 선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한미 양국은 다음 달 4일부터 F-22 스텔스 전투기 등 항공기 230여 대가 참여하는 대규모 훈련 계획을 발표하는 등 북한의 도발 움직임에 맞서 강력한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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