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250만 대의 최후 운명은?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에 대해 250만 대 리콜이라는 초강수로 대응한 가운데 회수 제품 처리 방안을 놓고도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회수 물량을 전량 폐기했던 사례도 있지만 재활용 방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94년 삼성전자가 출시한 애니콜 초기작은 불량률이 11.8%에 달했습니다.

이듬해 불량품 전량 교환 결정이 내려졌고 회수한 15만 대는 임직원 2천여 명 앞에서 소각됐습니다.

이후 삼성 애니콜이 모토로라를 제치고 국내시장 1위로 올라서는데 약이 된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회수될 갤럭시노트7 처리 방안을 두고도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대 250만 대, 판매가 기준 2조 5천억 원에 달해 전량 폐기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우리나라와 미국 등 10개 나라에서 수거한 노트7의 품질을 검사한 뒤 인도 등 신흥시장에 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배터리를 빼고 나머지 부품은 재활용하는 방안도 리콜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리콜 여부를 결정할 때처럼 사내 여론도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직원들은 최선의 방식으로 리콜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으면서 배터리만 교체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던 사내 분위기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동진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지난 2일) : 사내 임직원들의 의견도, 이거 가지고 사내에서도 직원들이 상당히 토론이 활발한데….]

삼성전자는 제품 교환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2주 안에는 처리 방안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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