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랭지 배추 본격 출하...일부 폭염 피해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이번엔 배추 출하가 본격화된 강원도 고랭지 배추밭으로 가보겠습니다.

국내 최대 고랭지 배추밭인 강릉 안반데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세혁 기자!

일부 지역의 폭염과 가뭄 피해로 배추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데, 그곳 현지 작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은 오전에 수확을 마친 배추밭입니다.

상품 가치가 없어 이렇게 수확하지 않고 버려진 배추가 전체의 20%가 넘는데요.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이지만 속을 보면 제대로 자라지 못한 채 짓물러 있습니다.

폭염과 가뭄 피해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곳 강릉 안반데기의 전반적인 배추 작황은 평년 대비 보통 수준으로 비교적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이달 하순에 출하되는 삼척 하장면과 태백 상하사미동 배추는 작황이 평년보다 매우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준고랭지인 이들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고온이 지속되면서 무름병과 잎마름병 등이 크게 퍼졌기 때문입니다.

또 이달 강수량도 평년의 10%에서 60%대에 머물면서 배추 생육에 나쁜 영향을 줬습니다.

국내 고랭지 배추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강원지역 배추 작황은 가격 동향에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데요.

이달 하순 강원지역 고랭지 배추 출하량은 중순보다는 많겠지만, 고온과 가뭄 피해로 증가 폭이 크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배춧값은 소폭 하락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달에 출하될 강원지역 고랭지 배추는 작황이 평년 대비 보통 수준 이상으로 출하량은 이달 하순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다음 달 상순부터 추석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역시 가격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농촌경제연구원은 내다봤습니다.

또 앞으로 태풍 같은 기상 상황이 변수로 남아 있는 만큼 다음 달 출하되는 강원지역 고랭지 배추 작황과 가격은 여전히 유동적입니다.

지금까지 강릉 안반데기에서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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