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웠을텐데...폭격 속 울지도 못한 5살 소년 / YTN (Yes! Top News)

2017-11-15 10

[앵커]
시리아 내전 격전지인 알레포의 폭격 맞은 건물에서 다섯 살 소년이 구조됐습니다.

얼마나 놀랐는지 울지도 못하는 아이의 표정이 전 세계에 충격을 줬는데요.

비극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폭격을 맞아 무너진 건물 틈에서 구조대원이 어린이를 안고 나옵니다.

하얀 건물 잔해가 온몸에 묻어 있습니다.

무서웠을 텐데 울지도 않고 무표정하게 앉아 있는 다섯 살 옴란 다크니시.

얼굴을 쓱 문지르고 나서야 놀라서 손바닥에 묻은 피를 서둘러 닦아냅니다.

폭격의 현장에서는 다른 어린이 4명도 함께 구조됐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그곳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러시아가 이번 주 이란 공군기지를 사용해 시리아 반군 공격에 나서면서 알레포에 대규모 공습이 진행됐습니다.

주민 2백만 명이 물과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는 등 민간인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알레포 주민 : 빵 팔고 콩 파는 사람, 이런 민간인을 향한 공습입니다. 신이 보고 계십니다.]

유엔은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에 48시간 휴전을 제안했지만 폭격은 멈춰지지 않았습니다.

[스테판 데 미스투라 / 유엔 시리아 특사 : 최소한 48시간 휴전을 요구합니다. 그래야 알레포 주민들에게 구호물자를 전할 수 있습니다.]

2011년 시작된 내전 때문에 시리아에서는 어린이 만 5천 명을 포함해서 30만 명 가까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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