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욱 / 변호사
[앵커]
경찰이 부산 해운대에서 3명의 목숨을 앗아간 해운대 7중 추돌사고의 가해자 김 모 씨에 대해서 뺑소니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뇌전증 약을 먹지 않아서 사고 당시 기억이 전혀 없다는 운전자의 진술이 거짓말일 수 있다는 건데요. 조현욱 변호사와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반갑습니다.
[앵커]
그동안에는 해운대 교통사고가 뇌전증 환자가 순간적인 발작으로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일으킨 참사다, 이렇게 돼 있었는데 그게 아니고 정신이 있었다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떤 이유에서 그렇게 보는 겁니까?
[인터뷰]
모든 수사나 재판에 있어서는 당사자의 말도 물론 듣지만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증거를 비추어봐서 과연 그 사람의 말이 진실인지 아닌지 이것을 판단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사건에 관해서 보면 CCTV도 있지만 또 다른 차량에서 찍힌 블랙박스 영상이 있는데요.
[앵커]
새로운 영상이 나온 거죠?
[인터뷰]
그렇죠. 그런데 이 사람의 진술과는 전혀 다른 게 있습니다. 그 영상을 보면.
[앵커]
화면을 잠깐 보시죠. 지금 왼쪽의 하얀 차죠. 지금 추돌한 장면이죠?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1차 사고가 나는 장면입니다.
[인터뷰]
그리고 보면 지금.
[앵커]
앞 차가 오른쪽으로...
[인터뷰]
충격을 당한 앞차가 오른쪽으로 빠지고 서려고 합니다.
[앵커]
잠깐 서기를 기대하면서 옆으로 했는데 그대로 달아나죠.
[인터뷰]
그렇죠. 당연히 서야 되는데 지금 그대로 막 달아나고 뒤에 있는 다른 차가 지금 그거를 깜빡깜빡하면서 추격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보면.
[앵커]
버스와 버스 사이를 지나갑니다.
[인터뷰]
지금 다른 차들은 신호 대기하고 서 있는데 우측 노견에 있는 그쪽으로 빠져서 차선 변경을 해서 지금 가로로 진행하고 있는 버스 사이를 가까스로 피해서 가거든요.
[앵커]
그리고 횡단보도에서 사람을 친 거죠.
[인터뷰]
그때 횡단보도를 지나고 있던 행인들을 친 사고인데요. 과연 이 사람이 뇌전증으로 자기 의식이 없거나 자기 행동을 통제할 수 없는 그런 상황에 있었다고 볼 것이냐? 전혀 아니라고 보입니다, 저 동영상을 보면.
[앵커]
그런데 저 영상을 보면서 의심이 드는 게 의식이 있다 하더라도 저렇게 무모한 사고를 낼까 하는 의문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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