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측 인사로는 처음으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사위인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사장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됐습니다.
오늘 오후 1시 40분쯤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김 사장은 최순실 씨 측에 대한 특혜 지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받겠다는 답변만 남긴 채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특검팀은 제일기획 소속 스포츠단 주도로 삼성 측이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만든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여 원을 특혜 지원한 배경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특히 특검팀은 영재센터에 대한 지원 역시, 국민연금의 삼성물산 합병 찬성의 대가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7일 국회 청문회에 출석했던 김 사장은 김종 전 문체부 차관에게서 설명을 듣고 난 뒤 심적 부담을 갖고 후원해 주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사장 소환을 시작으로, 국민연금이 삼성물산 합병에 찬성한 배경을 밝히는 데 집중됐던 특검의 '뇌물 수사'는 삼성그룹 수뇌부로 빠르게 옮겨갈 전망입니다.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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