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영수 특검팀은 설 당일인 오늘도 최순실 조카인 장시호 씨를 소환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연휴 직후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에 이어 다음 달 둘째 주에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오후에 장시호 씨를 소환했는데 아직도 조사하고 있나요?
[기자]
특검은 오후 2시부터 서울구치소에 머물고 있는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를 이틀 연속 부르며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검은 장 씨를 상대로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 그리고 삼성그룹이 연루된 뇌물 의혹에 대한 보강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박영수 특검과 일부 핵심 관계자들도 오후부터 특검 사무실에 나와 업무를 보면서 설을 보내고 있습니다.
연휴 직후 이어질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과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 등 빡빡한 일정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늦어도 다음 달 10일 전까지 대통령 대면 조사가 필요하다는 뜻을 전달하고 현재 조사 시점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대면 조사에 앞서 설 연휴 직후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미 특검은 청와대 압수수색을 위한 법리 검토를 마쳤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 대상에는 경호처와 의무실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청와대가 '군사상 비밀'을 내세워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를 막았기 때문에 특검은 군사 보안과 관계없는 장소에 대해 선별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고려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검이 여러 차례 청와대 압수수색을 하겠다고 공표한 만큼, 증거 인멸의 우려도 있지 않느냐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특검 측은 압수수색을 하게 된다면 증거 인멸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입니다.
[앵커]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가 이뤄지면, 어디서 누가 하게 될까요?
[기자]
아무래도 현직 대통령인 만큼 경호와 예우상의 문제로 특검으로 직접 불러 조사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대통령 측에서는 청와대 경내를 선호할 것으로 보이지만, 특검은 제3의 장소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누가 대통령 조사를 맡게 될 지도 큰 관심인데요.
뇌물 의혹 등을 수사해 온 특검보와 부장검사들이 박 대통령을 신문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 대통령에 대한 예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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