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잇단 물의...기내 폭행에 술집 소동까지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철강업체인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의 장남이 술집에서 술잔을 던지며 소동을 피우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중소기업 사장 아들에게는 구속 영장이 신청되는 등 기업가 자제들의 물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깨동무한 남성 3명이 술집으로 들어갑니다.

20여 분 뒤 경찰이 출동하더니 남성 한 명이 이끌려 나옵니다.

동국제강 이사이자 장세주 회장의 장남인 34살 장 모 씨가 술집에서 소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힌 겁니다.

[술집 매니저 : 저 지금 어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심신이 안 좋거든요.]

친구들과 술자리를 하던 장 씨가 술값 문제로 종업원과 사소한 말다툼을 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장 씨는 가게 안에서 술잔을 던지는 등 행패를 부려 양주 등 백만 원어치를 부쉈습니다.

장 씨는 술집 피해를 보상했지만 재물손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동국제강 측은 장 씨가 술에 취해 실수했다며 언론사와 사내에 사과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기내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중소기업 대표 아들은 구속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임 모 씨 / 기내난동 피의자 :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제 행동으로 불필요한 피해를 본 피해자분들께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경찰은 지난 20일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혐의로 34살 임 모 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특히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 당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같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경찰은 임 씨의 기내난동이 소란 수준을 넘어 항공기 운항을 방해했다는 판단에 따라 일반 기내 소란행위보다 처벌수위가 높은 항공기 운항저해 폭행 혐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수저'로 불리는 기업가 자제들의 비윤리적인 행동이 잇따르면서 도덕성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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