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합의 1년...피해자 31명에게 현금 지급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1년 전 오늘 한·일 정부의 위안부 문제 합의에 따라 출범한 화해·치유 재단은 지금까지 위안부 피해 할머니 31명에게 현금 1억 원씩을 지급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피해자들은 현금 수령을 거부한 채 일본 정부와의 합의를 절대 인정할 수 없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승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지난해 12월 28일 한일 정부 합의 당시 생존자는 46명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할머니 7명이 지난 1년 사이 세상을 떴습니다.

한·일 정부 합의에 따라 설립된 화해·치유 재단은 지난 9월 일본 정부가 보내온 10억 엔, 우리 돈으로 109억 원을 입금받았습니다.

이후 수용 의사를 밝힌 위안부 피해자 31명에게 1억 원씩 현금을 지급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에 소속된 피해자들은 한일 합의를 인정할 수 없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일본 총리가 진정한 사과를 하지 않았는데도 재단이 사업을 강행했다며 소송도 제기했습니다.

[김복동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일본 정부가 법적으로 사죄와 배상하기 전에는 위로금은 백억이 아니라 천억을 줘도 우리는 받지 않겠습니다.]

반발이 이어지고 있지만 재단은 내년부터는 숨진 피해자 199명의 유족들에게도 2천만 원씩 현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김태현 / 화해·치유 재단 이사장 : 신청하신 분들부터 드리게 되는데요. 나머지 신청 안 하신 분들은 지속적으로 설득해서…12월 말까지로 잡고 있지만, 그것을 넘어갈 수도 있죠.]

이제 출범 2년 차를 맞은 화해·치유 재단, 현금 지급을 서두르기에 앞서 피해 할머니들의 상처를 진정으로 치유하는 해법이 무엇인지 되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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