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술에 취한 채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난동을 부려 국제적으로 망신을 샀던 30대 남성이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됩니다.
경찰은 단순 폭행보다 처벌 수위가 높은 상해 혐의를 적용하고 마약 투약 여부까지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변영건 기자입니다.
[기자]
30대 남성이 기내에서 소리를 지르고 발버둥을 치며 소란을 피웁니다.
[임 모 씨 / 기내 난동 승객 : 야, 그만해. 그만해 XXX야. 그만하라고 XXX야.]
화장용품 업체 대표의 아들인 34살 임 모 씨는 지난 20일 베트남을 떠나 한국으로 오는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난동을 부렸습니다.
술에 취한 임 씨를 승무원들이 포승줄로 묶는 과정에서도 발로 차는 등 난동은 2시간 동안 계속됐습니다.
결국, 승무원이 테이저건을 겨눈 뒤에야 소란을 멈췄습니다.
다른 승객과 함께 제압을 도운 팝스타 리처드 막스가 이 사건을 SNS에 올리면서 임 씨는 국제적 망신까지 샀습니다.
만취해 조사를 받을 수 없다며 사건 당일 귀가했던 임 씨가 오늘 피의자로 경찰에 소환됩니다.
임 씨에게는 우선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됩니다.
또 부상한 승무원 등이 진단서를 제출한 만큼 단순 폭행보다 처벌 수위가 높은 상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인천공항경찰대 관계자 : 본인이 한 행동에 대해 인정을 하는지 안 하는지 피의자 심문을….]
경찰은 일부에서 제기한 마약 투약 여부도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임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변영건[byuny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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