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으로 수십 명 사상...홍수 피해 우려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필리핀 중북부 지역이 태풍 '녹텐'의 영향으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최소 6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된 가운데 당국은 추가 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홍석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 전체가 완전히 파손돼 가재도구와 뒤섞여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연신 물을 퍼내 보지만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습니다.

태풍이 할퀴고 간 거리는 쓰러진 전봇대와 나무들로 엉망입니다.

필리핀 중북부를 강타한 태풍 '녹텐'으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산사태로 도로가 차단됐고, 전기가 끊기기도 했습니다.

[주민 : 저는 가족들에게 소지품을 두고 빨리 대피하라고 했어요. 우리 목숨이 더 소중하니까요.]

국내외 항공기 3백여 편이 결항 돼 여행객 8만 명의 발이 묶였고, 선박 운항도 중단되면서 항구에 있던 승객 만 2천여 명도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필리핀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해안 지역 주민 38만 명을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주민 : 거리의 물이 세차게 범람하면서 우리 집으로 많이 넘쳐 들어왔어요.]

기상청은 태풍의 세력이 점차 약해지며 28일 오전 필리핀을 완전히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수도 마닐라 등 일부 대도시에서는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태풍 녹텐이 접근하면서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비롯해 광둥성과 저장성, 푸젠성에 경보를 발령하고, 높은 파도로 인한 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YTN 홍석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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