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누리에 사랑을'...설렘 속 성탄 전야 / YTN (Yes! Top News)

2017-11-15 2

[앵커]
성탄절을 하루 앞둔 어젯밤엔 아기 예수의 탄생을 미리 축하하는 예배와 미사가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거리는 설레는 성탄 전야를 함께 보내려는 연인과 가족들로 붐볐습니다.

임성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일렁이는 촛불이 어둠을 가로지릅니다.

촛불이 제단에 다다르자 삽시간에 사위가 환해지고, 찬송 소리가 그 자리를 메웠습니다.

[장효수 / 서울 경동교회 부목사 : 빛으로 오셨던 아기 예수를 이 시대 속에서도 세상에 알리고, 우리 마음속에도 알리기 위해서 이 빛을 가지고 나아가는…….]

밤이 깊은 자정.

갓 태어난 아기 예수가 말 구유에 누입니다.

성당 안은 누구보다도 먼저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려는 이들로 가득 찼습니다.

[염수정 / 추기경 : 성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 세상에 오신 구세주의 은총이 여러분과 온 세상에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성당 밖에는 빛의 장미들이 피어났고, 가로수에는 황금빛 새순이 빽빽이 돋았습니다.

성탄 전야의 거리를 거닐면서, 사람들은 온몸으로 짊어졌던 지난 한 해의 무게를 덜어내 봅니다.

[조현성 / 서울 봉천동 : 크리스마스 이브라서 사랑하는 사람들이랑 같이 한 해를 정리하려고 노력하는 시간이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밖에 나와서…….]

또 새로운 해에는 우리 사회가 좀 더 상식적이고 합리적이기를 기원했습니다.

[이경진 / 서울 합정동 : 서로의 관계에서 중요한 건 서로에 대한 배려와 관심, 상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말이 통할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거리를 메운 사람들의 차분함과 설렘 속에서 성탄 전야는 깊어갔습니다.

YTN 임성호[seongh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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