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갈등과 분쟁, 테러로 얼룩진 지역에서도 다소 불안한 분위기 속에서 성탄절 축하행사가 열렸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가 물러난 이라크 모술 지역에서는 3년 만에 평화를 기원하는 성탄절 트리가 불을 밝혔습니다.
임장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2014년부터 IS가 장악하면서 포격과 총격전이 끊이지 않던 이라크 모술 지역.
지난 10월 정부군의 총공세로 IS가 격퇴당한 뒤 기독교도가 모여 살던 바르텔라 마을도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IS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지 3년 만에 성탄 트리가 세워지고 예배가 열렸습니다.
IS는 교회를 파괴하고 개종을 거부하면 목숨까지 빼앗으며 탄압해 왔습니다.
다시 예배를 볼 수 있게 돼 기쁘지만 그동안의 고통이 너무 컸습니다.
[무사 쉬모니 / 교회 주교 : 기쁨과 슬픔을 동시에 느낍니다. 삶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길 바라고 있지만 IS가 여길 점령하면서 너무 많은 걸 파괴했습니다.]
며칠 전 트럭 테러로 12명이 희생된 독일 베를린에서도 성탄 트리가 불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곳곳에 경찰과 특공대 차량이 배치되는 등 성탄절 분위기도 불안감을 씻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엘비라 슈미트 / 베를린 주민 : 전혀 안전하지 않습니다. (테러범이 사살됐어도) 나아질 수 없습니다. 나아질 수 없어요.]
예수가 탄생한 베들레헴도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 가운데 성탄절 축하 행사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자치령 내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 문제 등으로 양측간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이어서 행사 전부터 삼엄한 경계가 펼쳐졌습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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