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13시간 만에 재소환...배경과 의미는?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새벽 1시까지 고강도 조사를 받았던 김종 전 차관이 13시간만인 오후 2시에 재소환 됩니다.

수사 초반, 김 전 차관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는 건데,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변영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영수 특검팀의 첫 공개 소환자로 15시간 고강도 조사를 받은 김종 전 차관.

구치소로 돌아간 지 13시간 만인 오후 2시에 다시 특검 사무실로 불려 나옵니다.

특검 관계자는 김 전 차관을 상대로 확인해야 할 부분이 꽤 많아 다시 소환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차관의 주요 공소 사실은 최순실 씨가 사실상 운영하는, 조카 장시호 씨의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이 16억 원가량을 지원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내용입니다.

이런 각종 최 씨 일가에 대한 특혜 제공의 대가로 국민연금이 삼성물산 합병에 찬성한 것이 아니냐는 게 특검팀이 수사 초반 집중하는 부분입니다.

김 전 차관이 공무원으로서 최 씨와 삼성의 중간고리 역할을 했던 만큼 그 입에 최 씨의 제3 자 뇌물수수 혐의 입증의 성패가 달려 있다는 겁니다.

때문에, 수사 초반 김 전 차관으로부터 관련 진술을 충분히 확보해 삼성이나 최 씨의 입을 열게 하겠다는 것이 특검팀의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특검팀 관계자가 김 전 차관의 공소사실은 수사대상의 극히 일부분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던 만큼 김 전 차관이 김기춘 전 실장을 통해 인사청탁을 했다는 의혹 등 앞서 기소되지 않은 의혹들에 대한 심도 있는 조사 역시 진행될 전망입니다.

YTN 변영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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