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삼 / 변호사
[앵커]
비선실세 최순실 씨에 대한 첫 재판이 오늘 열렸습니다. 최 씨는 당초 예상과 달리 오늘 재판정에 수의 차림으로 나타나서공소 사실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김광삼 변호사와 함께 몇 가지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최순실 씨가 오늘 당초에는 나오지 않을 것처럼 했다가 나오지 않아도 되는 재판에 나왔어요. 지난번 청문회에는 나오지 않았다가 오늘 재판에 나와서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청문회는 반드시 나와야 하는데 청문회는 안 나왔어요. 오히려 공판 준비절차에는 본인이 안 나오고 변호인만 나와도 되는데 본인이 나온 것은 아마 그런 생각을 했었던 것 같아요.
일단 공판에 성실히 임하는 모습을 보여야겠다. 그리고 그 자체가 본인이 원하는 말을 해야겠다는 것 하고요.
또 이런 것들이 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는 건데 청문회에 나오지 않은 것은 국민을 안중에 안 둔 거고요.
그다음에 재판에 나온 것은 자신의 이익을 고려해서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범죄 사실이 굉장히 많죠. 지금 11개가 있는데. 11개 중에서...
[앵커]
전부 인정할 수 없다고...
[인터뷰]
그렇죠. 전부 다 부인했어요. 11개 중에서 특히 8개 부분이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이건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죠. 왜냐하면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결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건 아마 작전적으로도 전면 부인한다고 보고요.
중요한 혐의 자체는 대기업에서 774억 모금하는 데 있어서 안종범 전 수석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이 공모했다는 그런 부분들. 롯데그룹에서 70억 추가 기부를 강요했다.
그리고 최순실 소유의 광고회사에서 현대차에서 62억 상당의 광고를 발주하도록 압박을 가했다는 거죠.
그리고 현대자동차와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 흡착제와 관련해서 하청업체로 하여금 KD코퍼레이션이죠. 정유라 씨의 친구의 부모 아버지가 운영하는 회사에 11억 정도의 흡착제를 납품하도록 강요했다는 것.
[앵커]
저중에서 앞으로 쟁점이 될 게 어떤 것 같습니까?
[인터뷰]
그런데 제일 중요한 건 기금 모집 관련한 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일단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 부분이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11개 범죄사실 중에 8...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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