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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법원에서는 최순실 게이트 핵심 3인방에 대한 첫 재판이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YTN 중계차 연결해보겠습니다. 홍선기 기자!
오늘 재판 대상자들은 모두 출석을 한 거죠?
[기자]
최순실 게이트 핵심 3인방인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그리고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이렇게 3명 모두 출석해서 지금은 재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 핵심 3인방인 이들이 함께 법정에 선 건 오늘이 처음인데요.
세 명 모두 구속상태이기 때문에 수의를 입고 피고인석에 앉았습니다.
최순실 씨는 지난 공판준비기일 때와 마찬가지로 촬영 내내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이었고, 안종범 전 수석과 정호성 전 비서관은 상대적으로 꼿꼿하게 앉아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재판부는 이번 재판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고려해 재판 시작 전 법정 내부 촬영을 허가했는데요.
법정에는 많은 취재진과 함께 추첨을 통해 방청권을 얻은 일반인 방청객들도 자리를 가득 메워 최순실 씨 재판에 쏠린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앵커]
오늘 재판에서는 어떤 내용이 다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오늘은 사실상 첫 재판이기 때문에 먼저 검찰 측에서 공소 사실을 상세하게 확인하는 작업부터 시작됐습니다.
세 사람이 재판에 넘겨진 범죄 혐의를 검사 측이 먼저 일일이 설명했는데요.
세 사람의 범죄 혐의가 많아서 공소 사실을 열거하는데 만도 한 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이후 피고인들도 입장을 얘기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최순실 씨는 공소 사실을 모두 부인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억울한 부분이 많다고까지 말했습니다.
안종범 전 수석 역시 재판 과정에서 밝히겠다며 공소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정호성 전 비서관 측은 최근 특검의 구치소 압수수색 과정에서 정 전 비서관이 변호인에게 할 얘기를 적어놓은 메모를 압수당했다며 상의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재판을 미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재판부는 이에 대해 빠른 진행이 필요하다며 피고인과 변호인이 자주 면담해 의견서를 법정에 내라고 주문했습니다.
검찰은 또, 정호성 전 비서관이 혐의를 부인한다며 대통령과 최순실 그리고 정 전 비서관 사이의 대화 내용 등 녹취 파일을 증거로 제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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