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 친박계와 비박계가 유승민 비상대책위원장 선임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박계는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은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해 친박계가 유승민 카드를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보고, 내일 탈당 등 최종 입장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새누리당 친박, 비박계가 사실상 결별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군요?
[기자]
오늘 오전 의원총회가 열렸습니다.
역시 친박과 비박 간 이견이 팽팽하게 전개됐습니다.
비박계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당 쇄신을 위해선 유승민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친박계는 친박-비박 중에 비대위원장을 맡으면, 계파 갈등 해소가 쉽지 않다며 외부 인사 영입을 주장했습니다.
비박계 권성동 의원과 친박계 홍문종 의원의 인터뷰 내용,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권성동 / 새누리당 의원 (비박계) : 주류가 당 지도부를 맡아 운영했는데 제대로 못했고 국민적 비판과 질책이 쏟아졌으니 (당권을) 비주류에게 넘기는 것이 옳은 방편이다….]
[홍문종 / 새누리당 의원 (친박계) : 안 되는 분위기가 더 많은 것 같기는 한데. 오늘 유승민 의원이 나왔어야 하는데. 나와서 왜 비대위 원장을 하려 하는지 비전 제시도 하고 했어야 하는 데….]
30명가량인 당내 중도성향 의원 모임은 당 통합을 위해선 비박계가 추천한 유승민 의원이 아니면 김무성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비박계에 힘을 실었습니다.
하지만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은 정우택 원내대표는 당내 인사가 안 되면 분당이다, 왜 이렇게 이분법적인지 모르겠다며 유승민 비대위원장 추대론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각계 의견을 들어 2~3일 내에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비박계는 정 원내대표가 유승민 의원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판단하고, 내일 오전 탈당 작업을 구체화하기 위한 긴급 비주류 의원 모임을 갖기로 했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정우택 원내대표의 결정을 기다려보겠다면서도, 의총장에 나오라는 정 원내대표의 요구는 굉장한 모욕이고, 탈당에 관해서도 충분히 함께 이야기를 하고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현재 국회에서는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이 진행되고 있죠?
[기자]
박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처음으로 황...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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