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북부 지역이 최악의 스모그에 갇혔습니다.
가시거리가 짧아지면서 주요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항공편 결항도 속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베이징 도심을 하늘에서 내려다본 모습입니다.
심한 스모그로 멀리 있는 건물의 윤곽이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베이징의 상징인 천안문 앞도 희뿌연 연무로 뒤덮였습니다.
날씨가 좋았던 날에 촬영한 화면과 비교하면 스모그가 얼마나 심한지 알 수 있습니다.
베이징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계보건기구, WHO 기준치의 15배에 달했고, 허베이 성의 스자좡은 한때 기준치의 40배를 넘기도 했습니다.
[스자좡 시민 : 최근에 목이 아프고 감기에 걸렸어요. 보통 밖으로 잘 안 나갑니다.]
가시거리가 줄면서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 성의 주요 고속도로가 폐쇄됐습니다.
하늘에서는 항공 대란이 벌어졌습니다.
베이징 서우두공항과 톈진 공항에서 결항된 항공편만 수백 편에 달했습니다.
병원에는 호흡기 환자가 넘쳐납니다.
[환자 보호자 : 아이가 기침을 하고 가래가 끓어서 왔어요.]
[환자 보호자 : 열이 나고 기침을 해요. 공기가 안 좋아서 그런가 봐요.]
이번 스모그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들어오는 21일 밤부터 점차 사라질 것으로 기상 당국은 예보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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