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에 '강아지 패드'까지 지원한 삼성?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지난 9월 독일에서 승마 연습을 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정유라 씨 일행 : 정유라 선수 좋아! 지금 동영상 찍고 있습니다.]

말 위에 앉은 여성이 정유라 씨인데요.

출산 뒤 넉 달 정도 지나 훈련을 재개할 무렵입니다.

[정유라 씨 일행 : 이게 회장님(최순실)이 보셔야 하는데…. 얼마나 흐뭇해 하시겠습니까. (변화가 일어나서 말을 좀 열심히 탔으면 좋겠는데….) 동기부여가 이제 되겠죠.]

더불어 민주당 박영선 의원에 의하면, 영상에 등장하는 두 말은 하나는 20억 원 짜리, 또 하나는 30억 원짜리라고 합니다.

가격이 이 정도면 올림픽에 출전하는 수준의 아주 고가 말인데요.

정유라 씨는 어떤 말을 살까 직접 시승해보는 장면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 영상이 찍힌 날은 최순실 씨 소유의 독일 코레스포츠가 삼성전자와 220억 원 지원 계약을 마무리 짓고, 컨설팅 비용으로 첫 송금을 받은 다음 날이었습니다.

결국 정유라 일행이 삼성의 지원금이 들어오자마자 말을 보러 갔다는 추론이 가능합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팀이 최순실 씨 소유의 독일 회사, 코어스포츠의 입출금 내역서를 확보했다고 알려졌는데요.

이 자료를 근거로 삼성에서 지원금을 받은 겁니다.

오늘 아침 한 일간지가 공개한 내역서를 들여다 보면, 기도 안 찹니다.

다리미판 7만6천 원 주방용품 72만 원, 비데 76만 원, 이런 생필품은 물론, 심지어 아기 침대, 강아지 패드까지 삼성이 지원한 돈으로 사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건 승마 선수 지원 내역이 아니라 마치 가계부를 들여다보는 느낌이 듭니다.

[장제원 / 새누리당 의원 : 이재용 증인, 정유라에게 비타나V 10억 상당의 말 준 적 있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 저희가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장제원 / 새누리당 의원 : 꼭 이렇게 기업들이 합병을 하고 빅딜을 하는 과정에서 비선 실세의 딸에게 말까지 사주면서 해야 되겠습니까? 정상적으로는 안 되는 겁니까? 정상적으로 안 되는 게 대한민국입니까? 이재용 회장, 10억 상당의 비타나V 사준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왜 사줬습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 우선 존경하는 위원님 또 위원장님. 이번 일로 저희가 국민에게 많은 우려와 심려를 끼쳐드린 것 잘 알고 있고요. 무거운 마음으로 여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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