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최악의 스모그에 올 들어 첫 적색경보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베이징 시에서 최악의 스모그가 발생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적색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짙은 스모그로 24중 추돌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항공기가 연착되거나 운행이 취소되는 일이 잇따랐습니다.

박신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잿빛으로 변한 도시.

건물조차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짙은 스모그가 내려 앉았습니다.

올겨울 최악의 스모그가 발생한 베이징과 주변 도시를 중심으로 시민들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첸 시아오총 / 호텔 매니저 : 공기 오염이 너무 심각해요. 외출했을 때 마스크를 하지 않았더니 목 안이 너무 아팠습니다.]

[선 쑤에펭 / 배달원 : 종일 밖에서 배달일을 해서 공기 오염에 영향을 많이 받아요. 도로 위에 차와 사람들이 잘 보이지 않아 많이 불편해요.]

베이징 시의 초 미세먼지 농도는 세계보건기구 기준치의 15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과 톈진 등 23개 도시에 1급 적색 경보를 발령했고 상황 점검을 위해 감찰팀을 수도권과 산시 성 등에 파견했습니다.

짙은 스모그로 교통사고도 잇따라 허난 성 고속도로에서 24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습니다.

톈진에서는 항공기 35편이 연착하거나 운항 취소됐고 공항으로 통하는 거의 모든 고속도로가 잠정 폐쇄됐습니다.

베이징 시는 1천200개 기업에 공장 가동을 중단토록 했고 차량 홀짝제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중국기상대는 오는 21일 밤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스모그가 약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박신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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