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월요일에 이어 수요일에도 경주에 규모 3.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9월 12일, 규모 5.8의 강한 지진이 발생한 이후 잦아들던 여진이 다시 일어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강진이 찾아올 가능성은 적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9월 12일. 경주를 강타한 규모 5.8의 지진.
1주일 뒤, 규모 4.5의 여진이 또 한 번 경주를 덮치면서 지진 공포는 현실이 됐습니다.
한두 달이 지나면서 여진의 강도와 빈도가 잦아들면서 지역 주민의 공포감도 서서히 사라졌습니다.
여진에 따른 피해도 발생하지 않아 경주는 빠르게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규모 3.0을 넘는 여진이 잇따르면서 잊혔던 지진 공포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박태분 / 경주시 동천동 : 쥐가 뛰어노는 줄 알았습니다. 한 번쯤 와르르 지나가는 줄 알았습니다. 이틀 연거푸 (여진이) 생기니까 조용하다가 왜 이러나 하는 걱정은 있습니다.]
대지진의 전조라는 실체 없는 소문까지 나돌면서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던 관광객들이 발길을 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김용진 / 경주시 동천동 : 경주에 장사하는 사람들은 관광객들이 오지 않아서 더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습니다. (여진에 따른) 피해는 전혀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진의 발생 위치나 강도 등을 보면 9월 지진의 여진으로 앞으로 더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앞으로도 석 달 정도는 여진이 반복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인창 / 경북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부 교수 : 당분간 여진이 계속 가능성이 높습니다. 912 경주 지진의 여진으로 보는 게 맞고요. 그러나 같은 지점에서는 규모 5.8보다 큰 지진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여진 가능성에 대비해 안전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만 강진의 가능성은 낮은 만큼 지나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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