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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의 제왕' 이세돌 승부수, "내년 은퇴 전제로 배수진"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올해 인공지능 알파고와 세기의 대결을 펼친 이세돌 9단이 바둑 인생에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올해 성적이 안 좋았기 때문인데요.

내년 성적도 만족스럽지 못하면 현역에서 은퇴하겠다며 배수의 진을 쳤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은 이세돌 9단을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었습니다.

인간의 창의적인 바둑으로 기계의 계산력에 맞서며 최고수라는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유명세는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이세돌 / 프로 기사(9단) : 알파고 이후 좋은 경험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부담도 좀 있었던 거 같아요. 그걸 이기지 못한 한 해가 아니었나 싶고요. 내년에는 부담 없이 원 없이 둬볼 생각입니다.]

실제로 이세돌 9단은 올해 응씨배와 삼성화재배 등 주요 메이저대회에서 무관에 그쳤습니다.

1월 몽백합배 준우승이 최고 성적입니다.

특히, 주요 대회마다 천적인 중국 커제 9단에 연이어 밀려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이에 따라 이세돌 9단은 내년 은퇴를 전제로 바둑 인생의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이세돌 / 프로 기사(9단) : 내년 한 해는 은퇴를 전제로 하고 올해처럼 아쉽고 제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물이 나온다면 은퇴를 전제로 하고 배수의 진을 치고 내년에는 임할 각오입니다.]

내년 성적이 좋지 않다면 내후년쯤 바둑 인생 2막을 준비하겠다는 얘기입니다.

[이세돌 / 프로 기사(9단) : 바둑에서 이룰 건 이뤘다고 생각해서 어느 정도 풀어져 있었어요. 커제 나오고 알파고 나오면서 이제는 풀려있던 걸 잠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빨리 잠갔던 거 같습니다.]

배수진을 친 이세돌 9단은 오는 19일부터 통산 세 번째 바둑왕전 우승에 도전합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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