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황교안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행 체제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국회를 찾아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 국정 안정을 위해 국회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 권한 대행 측은 오는 20일과 21일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이 어렵다고 밝혔지만, 야권은 반드시 나와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조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황교안 권한 대행이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국회의장과 회동했습니다.
지난 9일 대통령 권한 대행 직무를 맡은 이후 처음으로 국회를 찾은 겁니다.
황 권한 대행은 엄중한 시기에 무거운 책임을 지게 돼 정말 힘들다며 국정 안정을 위해 국회와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교안 / 대통령 권한 대행 : 국민의 소리 속으로 들어가고 국회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서 국정이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 의장은 정국 수습을 위해 국회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권에서 논의하고 있는 '여·야·정 협의체'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황 권한 대행에게 요청했습니다.
[정세균 / 국회의장 : 마침 정치권에서 국정 협의체를 제안해서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권한 대행께서 잘 검토해주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황 권한 대행은 이에 앞서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일일점검회의를 참관하면서 철저한 방역 조치를 지시했고, 전직 국무총리 등 사회 원로들을 초청해 국정 수습 방안을 묻는 소통 행보도 이어갔습니다.
황 권한 대행 측은 허원제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야당 원내지도부에 전달했지만,
야당은 반드시 국회에 나와 국정 로드맵을 직접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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