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가, 러시아가 자신의 당선을 도왔다는 대선 개입설을 일축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의 절친인 엑손 모빌 CEO를 국무장관 1순위로 거론해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중앙정보국, CIA의 판단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우스운 얘기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당선자 : 우스운 얘기입니다. (패배한 민주당의) 또 다른 변명이죠. 저는 믿지 않습니다.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민주당 이메일 해킹사건과 관련해 러시아와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 가 트럼프의 승리를 위해 협력한 정황을 CIA가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측은 즉각 부인했지만, 민주당 측은 물론 존 매케인 등 공화당 인사들까지 전면적인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척 슈머 / 美 민주당 차기 상원 원내대표 : 러시아 선거 개입설 관련 조사는 강력하고 초당적이어야 합니다. 기밀 자료에 모두 접근할 수 있어야 합니다.]
러시아의 대선 개입설에 이어 친러 인사인 렉스 틸러슨 엑손모빌 최고경영자가 트럼프 내각 초대 국무장관으로 부상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자는 틸러슨이 세계적인 수준의 인물이라며 국무장관에 매우 근접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틸러슨이 미국의 '적국'인 러시아와 대규모 거래를 해왔고 푸틴 대통령과도 17년 동안 각별한 인연을 맺어왔다는 겁니다.
게다가 공직 경험도 전혀 없습니다.
러시아의 지지를 등에 업은 것으로 의심되는 트럼프 차기 정부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오바마 행정부가 취한 러시아 제재 정책에 상당한 변화를 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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