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전체 재적 의원 3백 명 가운데 234명이 압도적인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강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무거운 분위기가 맴도는 국회 본회의장.
개의와 동시에 정세균 국회의장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상정합니다.
[정세균 / 국회의장 : 대통령 박근혜 탄핵소추안을 상정합니다.]
국민의당 탄핵 추진 단장을 맡은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가 야 3당 의원 171명이 공동 발의한 탄핵소추안 제안 설명에 나섭니다.
무거운 표정으로 단상에 오른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박 대통령의 다섯 가지 헌법 위반 사항과 뇌물죄를 비롯한 주요 법률 위배 사항 세 가지 등을 조목조목 읽어내려갔습니다.
[김관영 /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 사사로운 인연이 아니라 오직 헌법과 양심, 역사와 정의의 기준으로만 판단하셔서 부디 원안대로 가결하여 주실 것을 간곡하게 호소드립니다.]
재적 의원 300명 본회의 전원 참석, 친박계 핵심 최경환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표결에 참여합니다.
의원들이 하나둘 투표소로 들어가고, 30분 만에 투표가 끝나자 개표에 들어갑니다.
마침내 정세균 국회의장이 헌정 사상 두 번째 대통령 탄핵안 통과를 선언합니다.
[정세균 / 국회의장 : 총 299표 중 '가' 234표, '부' 56표, 기권 2표, 무효 7표로서…]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을 결정짓는 데 걸린 시간은 단 1시간 10분.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됐고, 공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갔습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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