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가운데 정부 경제부처와 주요 경제단체가 긴급 현안 점검회의를 개최해 경제 전반에 대해 점검했습니다.
관계기관 합동 비상경제대응반도 가동돼 국내외 금융시장과 실물 경제 전반에 대해 24시간 모니터링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욱 기자!
경제부총리의 행보가 바빠지고 있는데요.
경제부처와 주요 경제단체의 현안 점검회의에서는 어떤 논의가 오갔습니까?
[기자]
정부 경제팀과 주요 경제단체가 오늘 낮 상공회의소 회관에서 긴급 현안 점검회의를 열어 대처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개최한 현안 점검회의에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임종룡 금융위원장 등과 대한상의, 경총, 무역협회 등 경제단체들이 참석했습니다.
다만 해체 위기에 놓인 전경련은 불참했습니다.
유일호 부총리는 간담회를 마치고 경제는 심리이기 때문에 경제주체들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언급한 '특단의 경제시스템'에 대해서는 비상 상황에 정책에 적극성을 발휘하라는 의미라면서 이미 밝힌 대로 재정 투입을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금리 단기처방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한국은행 총재도 필요하다면 만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앞서서는 비상경제대응반이 가동돼 국내외 금융시장의 움직임에 대한 점검에 들어갔다고요?
[기자]
오전 9시 서울 은행회관에서 경제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해 밤사이 국내외 금융시장 등을 점검했는데요.
대응반은 점검 결과 어제 금융과 외환시장은 주가와 환율 모두 장중 안정적 흐름을 지속했고 지난밤 국제금융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도 안정세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업이나 국가 등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 주는 금융파생상품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차기 정부의 정책 변화와 금리 인상 속도, 하드 브렉시트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탄핵 관련 국내 정치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대응반은 이에 따라 외환과 금융시장뿐만 아니라 수출·투자·고용 등 실물경제 전반을 24시간 모니터링하기로 했습니다.
또 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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