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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정부가 비상경제대응반을 가동했습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적극적으로 재정을 집행하겠다고 강조하면서 경제단체장들을 만나 투자와 고용을 당부했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제부총리 주재로 경제 부처 장관들과 5개 경제단체장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경제 상황을 점검하는 긴급회의로 최순실 사태로 위기에 몰린 전경련만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유일호 / 경제부총리 : 우리 경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경제계의 지혜와 협조를 구하기 위해서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경제단체에는 신입 직원 채용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내년 투자계획도 빨리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부도 경제주체들이 위축되지 않도록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이달 계획대로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내년 예산도 빨리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기재부에 당부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언급한 '특단의 경제 시스템'은 재정 투입을 포함해 정책에 적극성을 발휘하라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금리 단기처방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유일호 / 경제부총리 : (한국은행 총재와의 만남은) 필요하다면 그렇게 하겠지만, 지금은 당장 만나겠다는 계획은 아직 없습니다.]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비상경제대응반도 가동했습니다.
외환과 금융, 수출·투자·고용 등 실물경제 전반을 24시간 지켜보면서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유 부총리와 양대 노총과의 면담은 노총 측이 보여주기식 만남이라며 거부하면서 불발됐습니다.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지만, 당장 새로운 정책을 펴기는 어려운 만큼 탄핵 정국이 길어지면 경제 혼란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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