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내년 우리 경제가 3%대 성장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IMF 총회에 참석한 유일호 경제 부총리의 말인데, 다만 예측하지 못한 여러 변수가 있을 수 있다는 전제를 달았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일호 경제 부총리는 한국 경제가 올해 2.8% 내년엔 3%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 연차총회 참석차 워싱턴을 방문한 유 부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내년 국제 교역의 회복을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유일호 / 경제 부총리 : 우리 수출이 안 된 것은 저유가나 자원의 가격이 낮아져 있어 국제 교역 자체가 줄어들 있기 때문인데 내년은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전망합니다.)]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에 대해 IMF는 3%를, 한국은행은 2.9%를 내놓고 있습니다.
유 부총리는 다만 우리 경제가 직면할 어려움과 관련해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일호 / 경제 부총리 : 내년에 미국의 금리 인상이 또 이뤄질 것인가, 이뤄진다면 몇 차례나 어떤 형태로 이뤄질 지 상당히 주의해서 봐야 한다고 봅니다.]
해운업과 조선업의 구조조정 방향은 이달 말쯤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부정청탁 방지법' 이른바 김영란법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유일호 / 경제 부총리 : 직접적인 피해가 어느 특정 부문에 집중돼 거기가 괴로워진다면 그것에 대한 대책은 따로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미국 주요 대선 후보들의 보호무역주의를 역설하고 있지만 당선 뒤 혁명적인 보호무역조치를 할 가능성은 없다는 견해도 밝혔습니다.
유 부총리는 앞서 IMF 총회 기조 연설문에서 적극적인 구조개혁으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충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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