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계좌 한 번에 없애고 잔액도 송금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우리나라 국민은 1인당 6개 정도의 은행계좌를 가지고 있는데, 이 중 절반은 1년에 한 번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여기에 잠자고 있는 돈도 14조 원이 넘는데, 이런 계좌들을 인터넷으로 해지하고, 잔액도 옮길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기준 국내 은행의 개인 계좌 수는 2억 3천만 개, 1인당 5.9개에 달합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45%인 1억 3백만 개는 1년 넘게 입·출금도 한 적 없이 잠자고 있습니다.

[최우석 / 인천 효성동 : 통장 3개 정도 있고요. 주로 쓰는 건 딱 하나인 것 같아요. 나머지는 얼마 들었는지도 모르고 어디 은행인지도 모르고….]

직접 은행에 찾아가야 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인터넷으로 계좌를 해지할 수 있는 서비스가 도입됐습니다.

계좌통합관리서비스 홈페이지에서 공인인증서와 휴대전화 인증만으로 가능합니다.

일단 내 계좌가 어떤 은행에 몇 개나 있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이 가운데 해지할 계좌를 골라 30만 원 이하인 잔액은 자주 쓰는 통장으로 바로 보낼 수 있습니다.

인터넷 뱅킹에 가입돼 있지 않아도, 통장 비밀번호를 몰라도 이용 가능합니다.

단, 증권계좌나 펀드와 연계된 통장은 제외됩니다.

[허영구 / 은행연합회장 : 고객의 재산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되고 은행은 계좌관리 비용을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은행들은 본격적으로 시작될 '돈의 이동'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클릭 한 번으로 옮길 수 있는 잔액이 14조 4천억 원에 달하기 때문에 은행들 사이의 뺏고 뺏기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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