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분열 위기 가속...여·야·정 협의체 구성 '화답'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 이후 새누리당은 분열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당 비주류는 오늘(11일) 총회를 열고 지도부 압박에 나섭니다.

야권이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에 대해서는 여당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새누리당은 비주류 중심의 탄핵 찬성파와 반대파인 친박계로 극명히 갈렸습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찬성표를 이끌어 낸 비주류는 친박계를 겨냥한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김성태 / 새누리당 의원 : 이 (탄핵안 의결) 결정에 따라서 정치인은 책임을 져야 합니다.]

비상시국위 총회를 열어 비대위 체제 구성과 인적 청산 등 당 쇄신 방안 마련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비상시국위 대변인격(9일) : (강성 친박 의원들에 대한 출당 조치나 이런 것도 고민하게 되는 건가요?) 비상시국회의에서 일요일에 많은 논의를 할 겁니다. 거기서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궁지에 몰린 친박계는 말을 아끼면서도 당권을 쉽게 내주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지도부 즉각 사퇴를 거부한 데 이어 차기 당권을 맡게 될 비대위 구성을 주류와 비주류가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밝힌 겁니다.

내홍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집권 여당으로서 국정 공백 수습을 위한 책임은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여·야·정 협의체 제안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당 안팎에서 위기를 맞은 새누리당이 내분을 수습하고 국정의 주도권도 되찾는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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