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키스탄에서 승객과 승무원 48명을 태운 파키스탄항공 소속 국내선 여객기가 추락했습니다.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가운데, 당국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산등성이 곳곳에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현지 시각 7일 오후 4시 30분쯤, 파키스탄 치트랄을 출발해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향하던 파키스탄항공 소속 여객기가 산악지대에 추락한 겁니다.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 48명은 모두 숨졌습니다.
탑승자 가운데에는 중국인 등 외국인 3명과 성직자가 된 전직 파키스탄 유명 가수 부부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국은 군인 500여 명을 동원해 시신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파이잘 스부즈와리 / 파키스탄 국회의원 : 파키스탄 전체가 슬픔에 빠졌습니다. 40여 명이 희생된 대형 항공 사고에 비통할 뿐입니다.]
사고 여객기는 목적지에 거의 다다른 상황에서 관제탑과 교신이 끊어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조종사는 교신이 끊기기 전, 조난신호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추락한 여객기 기종은 ART-42로 프랑스에서 생산된 소형 쌍발 터보 프로펠러기입니다.
당국은 비행기가 추락하기 전부터 불이 붙어 있었다는 목격자의 진술과, 현장에서 회수한 블랙박스를 토대로 추락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안소영[soyoung4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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