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동지역 캄차카에서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28명 모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착륙 시도 중 공항에서 5km 떨어진 해안가 절벽에 추락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 극동지역 캄차카 반도 북쪽 팔라나 근처 해안가 절벽이 검게 그을었습니다.
여객기가 추락한 현장입니다.
현지시간 6일 오후 3시쯤 승객 22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운 안티노프-26 항공기가 추락했습니다.
캄차카주 주도인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를 떠나 팔라나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흐린 날씨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목적지에서 9km 떨어진 곳에서 관제센터와 연락이 끊겼습니다.
[블라디미르 솔로도프 / 캄차카주 주지사 : 비극적 사고가 착륙 도중 일어났습니다. 시계가 나빠 두 번째 선회비행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헬리콥터 수색을 통해 절벽 아래 해안가에서 여객기 동체와 파편을 발견했지만 탑승객 28명 모두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1982년에 제작돼 40년 가까이 된 쌍발 터보프롭 비행기입니다.
러시아 항공당국은 열악한 기상 조건과 기기 오작동, 조종사 실수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다리아 넴트소바 / 극동 교통조사위원회 선임 위원 : 사고 정황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와 절차적 조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팔라나에선 지난 2012년 비슷한 기종의 노후 비행기가 착륙 도중 추락해 탑승객 14명 가운데 10명이 사망했습니다.
당시 사망한 조종사 2명의 혈액에서 알코올이 검출됐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dh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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