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촛불 행렬에는 해외에 있는 교포들도 함께 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대도시에서는 고국에서 촛불 집회가 열리는 주말에 맞춰 교포들도 촛불을 들고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습니다.
황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서 3차 집회가 열린 지난달 12일.
미국의 심장부, 뉴욕 맨해튼과 반대편 LA에서도 촛불이 타올랐습니다.
교민 가족들과 유학생들이 한데 모여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뉴욕 집회 참가자 : 국민을 우롱하는 박근혜는 퇴진하라! 퇴진하라!]
[카라 리 / LA 교민 : 박 대통령이 빨리 하야하시는 게 한국을 다시 제자리에 돌려놓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난 민심은 프랑스 파리에도 울려 퍼졌습니다.
6백여 명이 파리 도심에 집결해 교민 시위 가운데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김세현 / 프랑스 유학생 : 이제 와서 모든 쌓였던 것이 터져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통령 퇴진에 대한 교민들의 목소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졌습니다.
[목수정 / 프랑스 교민 : 아직도 그분을 지지하고 있는 4%가 누구인지 모르겠는데요. 저희가 조금 더 노력하면 그 4%가 0%가 되는 날이 올 겁니다.]
최순실 씨가 머물던 독일 슈미텐 인근 프랑크푸르트에서도,
[김인건 / 독일 유학생 : 날씨가 더 추워지면 거리에서 싸우는 게 쉽지 않겠지만, 좀 더 같이 힘을 내서 지금까지 잃어버린 국민의 주권을 되찾고요.]
최순실 씨 조카의 사업 특혜성 지원 의혹이 제기된 베트남에서도 한인 집회가 마련됐습니다.
[천보경 / 베트남 교민 : 저도 박근혜를 찍었는데, 너무 국제적으로도 망신이고 너무 화가 나서 나왔어요.]
뉴질랜드와 인도네시아, 동티모르까지, 세계 각국에 있는 교민들도 고국의 참담한 현실에 뜻을 함께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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