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 춘천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들이 잇따라 바이러스성 폐렴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조리원은 폐쇄됐는데, 보건 당국의 대책은 미흡하기만 합니다.
지 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 춘천에 있는 산후조리원입니다.
조리원 내부 신생아실이 텅 비었습니다.
집단 폐렴이 발생하면서 병원 측이 자체 폐쇄한 겁니다.
생후 보름 된 여자아이가 바이러스성 폐렴에 걸린 건 지난달 30일.
신생아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세포융합 바이러스, 이른바 RSV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조리원 관계자 : 아기 엄마들이 수유하러 오면 산모들이 감기 증세가 보일 때가 있는데. 그런 차단을 철저하게 못 한 원인이 제일 크다고 보고. 어쨌든 어떤 경로로 들어왔는지는 모르지만, 확 퍼진 거죠.]
집단 폐렴이 발생한 산후조리원은 산부인과 병원 내부에 함께 있습니다.
신생아 한 명이 폐렴에 걸린 이후, 조리원 측은 다른 신생아와 산모를 퇴원시켰지만 현재까지 15명 이상의 신생아가 감염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병원 측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의 대책도 미흡했습니다.
병원 측이 신고한 후 보건소 관계자가 현장을 확인했지만, 집단 발병 규모는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호흡곤란 증세를 겪던 신생아는 현재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신생아 부모들은 초기 격리조치가 미흡했다며 집단 소송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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