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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 3당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을 오늘 공동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새누리당 일각의 요구대로 박 대통령이 4월 퇴진을 선언하더라도 탄핵안 표결은 예정대로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야 3당이 갈등을 봉합하고 9일 탄핵안 처리에 합의했죠?
[기자]
오늘 오전 10시 10분쯤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정의당 노회찬 등 야 3당 원내대표가 회동했습니다.
이들은 비공개로 20여 분 동안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오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공동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야 3당은 굳은 공조로 흔들림 없이 대통령 탄핵을 추진할 것입니다. 탄핵안은 오늘 안으로 발의합니다. 오는 8일 본회의에 보고하고 9일 탄핵소추안을 표결 처리할 것입니다.]
탄핵안에는 핵심 내용이었던 박 대통령의 뇌물죄와 더불어, 세월호 참사에 부실 대응해 헌법이 보장한 국민 생명권 보호 의무를 대통령이 위반했다는 점도 담겼습니다.
야 3당은 원래 오늘이 탄핵으로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키기로 예정된 날이었다면서, 국민의 뜻을 받들지 못해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야 3당은 오직 국민만 보며 공조해 흔들림 없이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새누리당 비주류도 좌고우면하지 말고 민심을 받들어 탄핵에 동참하라고 거듭 촉구했는데요.
또 만일 박 대통령이 야권이 동의하지 않은 새누리당의 4월 퇴진 방안을 받아들이고, 여당이 탄핵안을 부결시킨다면 야 3당은 대통령 즉각 퇴진 운동을 벌이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탄핵안 처리의 열쇠를 쥐고 있는 새누리당 비주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비주류는 야권이 오늘 탄핵안을 발의하는 것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입니다.
어찌 됐든 9일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표결 처리하기로 하고, 그전인 7일까지는 박 대통령의 퇴진 일정에 대해 여당과 성실히 협상에 임해야 한다는 건데요.
비주류는 앞서 열린 비상시국위 회의에서도 이 같은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비상시국회의 대변인) : 야당은 정진석 원내대표와의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해서 국회가 대통령의 퇴임 일정, 그리고 이 결정 이후에 국정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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