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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윤석열 파견 요청..."복수할 사람이면 뽑지 않아" / YTN (Yes! Top News)

2017-11-15 4

[앵커]
박영수 특별검사가 윤석열 검사를 첫 특검 구성원으로 맞으면서 본격적인 인선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박 특검은 윤 검사에 대해 끈기와 분석력을 갖춘 특검에 적절한 인재로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영수 전 서울 고검장이 특별검사로 결정된 지 채 하루가 지나지 않아 첫 번째 특검 수사팀원이 결정됐습니다.

그 대상은 전 국정원 댓글 의혹 특별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 대전고등검찰청 검사였습니다.

박 특검은 윤 검사가 수사 실무를 총괄 지휘할 수사팀장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법무부와 검찰에 파견 요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팀장이 공식 직함은 아니지만 100명 가까운 인력을 관리하며 실질적인 수사를 이끌어가게 된 셈입니다.

앞서 윤 검사는 언론을 상대로 자신은 특검 팀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박 특검의 권유에도 여러 차례 사양을 했지만 함께 손발을 맞췄던 선배의 강권이 이어지면서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영수 / 특별검사 : 나하고 가깝다고 해서 선임하는 것은 아니고 이 사건에 대해서 의지를 가지고 정말 사명감을 가지고 파헤칠 수 있는 그런 끈기 있는 검사, 또 분석력이 뛰어난 아주 똑똑한 검사들이 필요합니다.]

박 특검은 앞서 자신이 말한 특검팀원의 자격에 윤 검사가 부합한다며 높이 평가했습니다.

또 자신을 좌천시킨 현 정권에 복수 수사를 하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해 그럴 사람이면 뽑지 않았을 것이라며 믿음을 내비쳤습니다.

특검법에 따라 관계기관은 파견 요청을 무조건 받아들여야 하는 만큼 조만간 윤 검사는 특검팀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박영수 특검 호가 영입 1호로 대기업과 정치인 수사 전문 검사를 영입한 가운데 이후 빠르게 이어질 특검팀 인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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