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삼 / 변호사, 서성교 / YTN 객원 해설위원
[앵커]
어제 3차 담화에서 박 대통령은 백 번이라도 사과를 드리는 게 도리다 이렇게 얘기했지만 정작 이를 지켜본 국민들은 대체적으로 싸늘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두 분은 어떻게 보셨을까요?
김광삼 변호사 그리고 서성교 YTN 객원해설위원 모시고 태풍이 몰아치고 있는 정국 방향을 짚어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어제 지난 18년 동안 국민들과 함께한 여정, 이 얘기가 나올 때는 대통령이 하야를 하시나?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뒤로 갈수록 약간 해석이 애매하게 들리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먼저 서 위원님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인터뷰]
대통령 사과의 진정성은 조금 일부 느껴졌는데요. 현실 인식이 여전히 굉장히 부족하다 이런 걸 많이 느꼈습니다.
[앵커]
진정성은 있었으나 현실 인식이 부족하다.
[인터뷰]
1차, 2차 대국민담화에서도 재단을 설립하고 운영한 게 선의로 했고 또 국가경제와 국민의 생활을 위해서 했다. 또 어제도 사익을 추구하거나 본인이 사심이 없었다, 공적인 사업을 진행했는데 단지 주변 관리를 못해서 큰 잘못이 있었다.
[앵커]
이게 1, 2, 3차 담화가 다 비슷한 문맥의 얘기 아닙니까?
[인터뷰]
검찰의 중간 발표를 보면 대통령이 재단 설립과 운영과정 또 비밀누설 또는 기업에 강요, 압박한 여러 가지 사실적 정황이 많이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검찰 공소장에는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은 공범의 역할이었고 범죄행위를 한 피의자라고 적시를 한 이런 상황과 비교해 보자면 현실인식이 상당히 동떨어져 있다, 이런 부분을 느낄 수 있었고요.
또 한 가지 더 지적하자면 본인의 문제를 본인이 결자해지를 해야 되는데 스스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물러나겠다고 했지만 그 정확한 시점과 또 방식과 또 향후 로드맵에 대해서 본인이 밝히지 않고 국회가 결정해 주면 따르겠다. 이렇게 공을 넘김으로써 본인이 상당히 책임을 전가 내지는 회피해서 오히려 이 상황에서 혼란을 더 야기시키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얘기는 했지만 정작 내려놓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해석이 불명확하다 이런 얘기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어제 대국민담화의 쟁점은 한 두 가지로 볼 수 있어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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