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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늘한 대구·경북 "책임지는 자세 부족...빨리 내려와야"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이번 대통령의 담화 발표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싸늘했습니다.

진퇴를 스스로 결정짓지 않고 국회에 떠넘기고,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책임을 지는 자세도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미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조금이라도 빨리 퇴진하는 것이 국정 수습에 도움이 되는 길이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통령의 3번째 담화를 지켜본 대구·경북 지역의 반응은 대체로 싸늘했습니다.

'물러나겠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늦었지만 올바른 결정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현 사태를 책임지는 인식은 부족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스스로는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주변을 관리하지 못했다는 대통령의 발언은 결국 최순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태도라는 지적입니다.

[서동근 / 대구 대명동 : (대통령) 본인은 최순실에 대해서 책임진다는 말은 없고 그 사람들이 잘못됐다고만 말하는 것 아닙니까. 그건 책임회피라고밖에 볼 수 없지 않습니까.]

또 진퇴를 스스로 결정하지 않고 국회에 일정을 맡기는 것 역시 대통령으로서 책임지는 자세가 아니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국정 정상화를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인경 / 경북 칠곡군 왜관읍 : 본인은 가만히 있을 테니까 알아서 탄핵하든지 말든지…. 이런 식으로 떠넘기는 것으로밖에 안 느껴지거든요. 확실하게 자기가 하야하겠다고 생각하면 하야한다고 말하고 빠르게…]

대통령의 발언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의심스럽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지난 4일, 2차 담화에서 검찰 조사를 수용하겠다고 발언했지만, 지금까지 미루고 조사를 받지 않는 것처럼 이번 퇴진 발언도 언제 실천에 옮겨질지 믿을 수 없다는 겁니다.

[신순남 / 경북 칠곡군 왜관읍 : 대통령이 그렇게 말하는 것을 믿을 수가 있어야죠. 지난번에도 잘하겠다고 해놓고서는 이렇게 됐는데…]

일부에서는 대통령이 여론에 등 떠밀려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다는 동정론이 일기도 했지만, 비판 여론에 맞서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박 대통령에게 콘크리트로 불릴 정도로 탄탄한 지지를 보내온 대구·경북지역이지만 3차례에 걸친 대통령의 담화도, 이미 싸늘해진 민심을 되돌리지는 못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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