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0 한국 정치' 내년 경제에도 직격탄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 정치적 불확실성을 꼽았습니다.

국제기구가 한국 경제 전망을 하면서 정치 리스크를 주요 요인으로 지목한 건 이례적입니다.

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OECD가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정치 리스크를 지목한 건 모든 이슈를 집어삼키는 블랙홀 같은 최순실 게이트 때문입니다.

국정 혼란이 경제로 고스란히 전이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우려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당장 소비심리부터 급격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 25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6.1p 하락한 95.8로 집계됐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4월(94.2) 이후 7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넘으면 앞으로 생활형편이나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합니다.

지난 주말만 보더라도 서울 광화문 일대에 15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집회에 참석하면서 일대 상권은 사실상 올스톱 됐습니다.

또 하루가 멀다고 나오는 새로운 의혹에 사람들은 TV 앞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평일에는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주말에도 여가를 즐기는 사람이 그만큼 줄었다는 얘깁니다.

여기에 수출은 줄고 내수는 주춤한 상황에서 정부가 내년에는 올해만큼 돈을 풀 여력이 없을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에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제시하면서 성장률 전망치도 발표합니다.

지금까지 고수해 온 3% 성장 전망을 유지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정부도 2%대를 전망하면 온 국민을 고통에 몰아넣었던 1999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그만큼 우리 경제가 중병에 걸려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만 치료할 전문의가 없다는 게 국민을 더 답답하게 하고 있습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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